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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日 ICO 컨설팅사 씨티아이에이 "한일간 '블록체인 도로' 연결할 것"

오는 30일 'Fuze 2018' 행사서 '라운드 테이블' 개최

일본 진출 원하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컨설팅 자문

시노자키 대표 "한국 프로젝트팀 일본 진출 돕겠다"

히로노리 시노자키 씨티아이에이 한국 대표/ 사진 =신은동 기자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 또는 일본의 규제·법 등 현지 상황에 맞는 타겟 마케팅을 계획하는 분들을 자문해드립니다. ICO(암호화폐 공개) 전문 컨설팅 회사 씨티아이에이(CTIA)는 일본에서의 오랜 컨설팅 경험으로 프라이빗 투자자, 개인 투자자 리스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일본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시노자키 히로노리(사진) 씨티아이에이공동 대표는 지난 2일 디센터 기자와 만나 “시타는 일본 시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씨티아이에이는 ‘아시아 블록체인 & 핀테크 인 서울(ABF in Seoul)’의 일환으로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uze 2018’의 부대행사인 ‘라운드 테이블’도 참석한다. 특히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라운드 테이블’에는 씨티아이에이의 대표인 데즈카 미츠루(아래사진)가 참석해 일본 시장에서 블록체인 투자자문을 진행하며 겪은 투자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일본 시장 진출전략’을 주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의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다. 라운드 테이블은 10명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다.

씨티아이에이는 일본의 이더리움이라 불리는 ‘에이다(ADA)’의 공동창업자 데즈카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컨설팅 회사로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발굴 및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씨티아이에이는 도쿄·홍콩 등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ICO 세일즈, 투자 업무 등에 주력해온 암호화폐 분야의 선도적 컨설팅 회사다.



데즈카 미츠루 씨티아이에이 대표 / 사진 =CTIA

씨티아이에이의 해외 마케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시노자키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에 대한 조언도 건냈다. 그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일본 금융청(FSA)에서 면허를 가지고 있는 거래소를 통해서만 ICO가 가능하다”며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프로젝트들이 현지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과 일본의 ICO 규제가 다르다는 정책적 상황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단 16개의 거래소만 인가를 받았고 160여 개의 거래소가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규제를 고려했을 때 전문적인 채널을 통하지 않는다면 마케팅이나 밋업 등 투자자들을 모으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 그라운드X와 MOU를 맺은 이스라엘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Orbs)의 도쿄, 오사카 밋업도 씨티아이에이에서 전담했다.


해외 팀들을 적극적으로 일본에 소개하면서 겪어온 일본 투자자의 성향도 전했다. 시노자키 대표는 “일본 투자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확실한 프로젝트의 참여와 관심도가 높다”며 “백서 등을 분석하는 등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 팀이 어떤 분야에 전문적인 실적이 있는지, 기존에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지 과거 이력을 조사하는 성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백서를 뜯어보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등 여러 면모를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며 “투자 평가의 눈높이가 높아져 IPO 가까운 실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산업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접목한다고 해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얼마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요건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일본 투자자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편이라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개의치 않는다”고도 귀띔했다.

일본에서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옥석을 가려내는 눈을 키워온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관심도 내비쳤다. 시노자키 대표는 “한국은 ICO 자체가 금지라 한국 자체 프로젝트들이 해외를 많이 염두에 두고 있다”며 “산업을 글로벌화 하겠다는 부분에서 한국이 더 빠르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이 블록체인 시장의 중심국으로 생각하고 ‘블록체인의 도로’를 정비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블록체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블록체인 시장에서 절대 강자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에서 협업해나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씨티아이에이는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에 앞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를 가려내고 있어 이미 일본 블록체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실사 △ TGE(Token Generation Event) 자문 △ 토큰 설계 △ ICO 자문 △ 커뮤니티 관리 △ 현지화 관리 총 6단계로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씨티아이에이의 활동 범주는 TGE부터 공개적으로 상장된 기금 운용까지 폭넓다. 데즈카 대표는 “CTIA는 ICO 마케팅을 대행하는 것부터 펀드레이징, 로컬라이징 등 전반적인 토큰 이코노미 육성을 진행한다”며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마케팅이나 투자유치를 도와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적응하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센트럴리티(Centrality), 프로엑서스(Proxeus), 퍼포먼스랩(Performance Lab), 싱글소스(SingleSource), 사일로(Sylo), 플래그(Pl^g) 등 프로젝트를 선별해 키워냈다.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적게는 700만 달러(한화 약 78억)부터 많게는 2,500만 달러(260억원)까지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공정하고 정확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들이 생태계를 마련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며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들을 육성해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아이에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양성은 물론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인력양성 계획도 소개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메이지대학, 도교태, 킨키대, 와세다 대학 등과 MOU를 맺고 블록체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 서강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와 함께 ‘상호 기술협력 및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강대 외에도 한양대와 함께 블록체인 연구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해커톤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턴십 인재 교류협력, 인재양성 등을 통해 고용창출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그는 “씨티아이에이는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술자 양성 및 블록체인 도로정비에 앞장서겠다”며 “활발한 해외 인턴십 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암호화폐 전문 잡지 ‘월간 가상통화’ 한국판 발행도 예고했다. 태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동시 7개국에 발간되고 있는 암호화폐 전문 정기간행물이다. 시노자키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며 “인력양성부터 시작해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고 투명하고 깨끗한 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한편 씨티아이에이와 만날 수 있는 ‘라운드테이블’은 서울시의 첫 번째 블록체인 행사인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의 공식 부대행사로 오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경제신문, 체인파트너스, 위워크, 일본의 CTIA, VCG 등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잡페어와 해커톤, 5G·핀테크 세미나(서울창업허브), ‘Fuze2018’ 컨퍼런스(서울 신라호텔), 블록체인 프로젝트 IR(세빛둥둥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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