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18일(현지시간) 유엔여성기구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와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이뤄지는 현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은행 등 제3자를 통하지 않고 난민은 구호자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또는 WFP와 계약한 식료품 가계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캠프의 수용된 누적 인원은 11만5,000명이 넘는다.
유엔여성기구는 유엔여성노동자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WFP는 이전에 시리아 난민에게 현금이나 카드 대신 홍채 스캔만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빌딩 블록스(Building Blocks)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 유엔여성기구의 프로젝트도 해당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더불어 유엔여성기구는 난민의 금융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매 내역을 추적하고 빌딩 블록스 계정 기록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유엔은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에 광범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유엔은 9월 말 제73차 총회에서 사회적 이익을 위한 블록체인 활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 박선우 기자
- blacks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