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팔백미터와 함께 한국 금융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어 가면서 자신도 성장시킬 인재를 원합니다”
정원봉 팔백미터 매니저는 22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팔백미터가 채용하고 싶은 인재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팔백미터는 오는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되는 ‘ABF in Seoul 2018’ 잡페어 섹션에 참가해 인재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ABF in Seoul 2018’에선 블록체인과 핀테크,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한 잡페어 행사가 열린다. 행사 전 이력서를 미리 제출하면 기업의 구인 정보에 맞춰 ABF 사무국이 1대1 매칭을 해주는 사전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팔백미터는 보험설계사를 위한 고객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수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한 이송미 팔백미터 대표에게는 설계사와 고객 간 소통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이 생겼고, 팔백미터는 여기서 출발했다. 정 매니저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설계사와 고객을 이을 경우 고객들은 보험료 연체가 되지 않도록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설계사와 회사는 고객 관리의 효율을 높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백미터가 특히 주목한 것은 연체 관리다. 정 매니저는 “보험 해약이 일어나는 원인 대부분이 연체인데, 고객 중에는 연체상황을 해결할 수 있음에도 해약하게 된 경우가 많다”며 “보험회사들도 연체 등의 이유로 해약한 고객들을 다시 끌어오려면 약 2조원의 비용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설계사와 고객들을 제대로 잇는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팔백미터의 문제의식은 점차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생명 주최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팔백미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1억원 개발비를 유치, 시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다.
팔백미터는 이번 잡페어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직군을 모집한다. 정 매니저는 “평소 새로운 기술을 비전문가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팔백미터 개발자에 도전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또 “디자이너의 경우 독특한 감각을 가진 인재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용절차는 대표 및 CTO(최고기술경영자)와의 면접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오픈 이력서 방식을 통해 모든 팀원과 이력을 공유함으로써 역할을 분담하고 급여를 산정한다.
팔백미터의 최대 목표는 보험 설계에 핀테크를 도입, 보험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다. 정 매니저는 “보험이 삶을 도와주는 도구인 만큼, 설계자는 분명 사라질 직업이 아니다”라며 “설계사의 능력을 높이고 고객에게도 도움이 되는 보험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박현영 기자
-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