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재들의 장점은 높은 대학진학률과 외국어능력입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하기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능력인데 한국 취업준비생들은 이 방면에서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7일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ABF 엑스포(Expo)’ 잡페어에서 일본 CTIA 코리아의 엄유미 이사는 “취업에 성공한 일본인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544점인 반면 한국에서 구직 중인 취업준비생들의 토익 점수는 692점으로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일본에선 토익 점수가 650점만 넘어도 외국어를 잘하는 축에 속하는 것에 비교된다”고 말했다.
엄 이사는 일본 내의 블록체인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 반면, 구직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로 필요로 하는 인력은 개발자와 프로젝트매니저, 서비스개발, 교육강사, 암호화폐 분석가 등이다. 엄 이사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경우 연봉이 600만엔에서 2,000만 엔(한화 약 2억 원)에 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인 정보가 몇 달 동안 사라지지 않고 계속 게재되어 있을 정도로 개발자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블록체인 업계에 취업을 준비하는 인재들에게 엄 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엄 이사는 “외국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분야에 대한 열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자리에 참여한 것 자체가 굉장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열정이야말로 본인만이 가진 재능이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BF in Seoul 2018’은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신문, 체인파트너스, 위워크 등이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다. 이날 잡페어, 해커톤,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되는 이틀간의 ‘ABF엑스포’에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컨퍼런스 ‘퓨즈(Fuze) 2018’이 이어진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 wonjaeyeo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