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태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뿐 아니라 청년들의 열정 또한 중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으로 불필요한 제 3자 개입이 없어지면 전 세계 사람들이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30일 에후드 올메르트(73·사진) 전 이스라엘 총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퓨즈(fuze) 2018’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것임을 확신했다. ‘fuze 2018’은 서울시가 주최한 첫 번째 블록체인 행사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 2018’의 메인 행사로,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된다.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새로운 생태계를 완벽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루살렘 시장으로 역임할 당시를 회상하며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면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정부는 생태계를 다루기 전에 조심스럽게 행동하거나 아예 반대하고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거스를 수 없는 트랜드이자 제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님을 강조하며 “기술의 발전에 그 궤를 함께 해야 한다. 정부는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열정과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는 정보 노출, 해킹 등 많은 오용 사태가 일어났다”며 “전 세계 블록체인 생태계 종사자 및 이용자들을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것은 청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생태계 출현으로) 큰 다양성이 열려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청년들의 리더십과 열정이 보다 빛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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