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TIPS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오디세이는 최근 퓨처플레이와 아모레퍼시픽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연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TIPS 투자를 받는 데도 성공했다. TIPS 프로그램은 신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하여 육성하는 정부주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되면 TIPS 운영사로부터 1억 원 내외의 자금과 정부로부터 5억 원 이내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투자받는다.
블록오디세이는 기존 기업 시스템 구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7월, 퓨처플레이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진행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품인증솔루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유수 기업체들과 정품 인증 및 공급망 관리 등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 협의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한 토큰 이코노미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달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주목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정품 인증 및 서플라이 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인력들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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