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노보그라츠 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4분기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펀드 투자에서 암호화폐 직접투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그때부터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오를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업계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사례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백트(Bakkt)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와 거래를 돕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런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이 회의론으로 빠지기 쉽지만 실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산의 10%를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는 노보그라츠 CEO는 골드만삭스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전부터 암호화폐 가격 상승론을 제시해왔다. 지난 9월 그는 야후 파이낸스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하락해있긴 하지만 가치의 저장수단 기능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엔 CNN 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연말께 암호화폐 가격이 대략 3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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