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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코인' 에이치닥,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인증 획득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 에이치닥에 비조치의견서 부여

지난 3월 기술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서 제출…8개월만의 성과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할 것"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핀마로부터 받은 비조치의견서 일부./ 사진=에이치닥테크놀로지

에이치닥테크놀로지(Hdac Technology)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핀마·FINMA)로부터 비조치의견서(No Action Letter)를 획득했다. 이는 스위스 규제기관의 검토를 통과해 제도권 내 정식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28일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2일 자체 암호화폐 ‘에이치닥(Hdac)’에 대한 핀마의 조사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에이치닥은 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 BS&C 사장이 추진해온 ‘현대코인’으로 지난해 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총 2억7,000만 달러(3,100억원)를 모집했다.

에이치닥은 지난 5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덱스코에 첫 상장을 앞둔 상태에서 태국의 한 거래소에 기습 상장되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측이 이를 뒤늦게 파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메인넷을 오픈하고 소스가 공개되면서 해외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에이치닥 코인을 상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생태계의 특성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이치닥은 사설 마이닝풀을 통한 해킹 의혹과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과다채굴로 인한 가격 폭락 등 잇따른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에이치닥 기술과 향후 계획을 묻는 핀마의 질문서에 답변을 제출한 것은 지난 3월이다. 에이치닥 측은 “핀마로부터 수령한 내용에 대한 전문 번역과 법무대리인을 통한 내용 검토, 후속 절차 필요 여부 재확인 등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대표단이 직접 스위스 본사에 머물러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에이치닥은 마케팅과 거래소 상장, 디앱(DApp) 파트너 발굴,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 등 다방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

김소라 기자
sr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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