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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버 “암호화폐 미래, 어느 때보다 밝다”···하드포크 전쟁 언급은 피해

“암호화폐, 실제 화폐로서 경제에 이용해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전쟁에 대해선 구체적 입장 표명 없어

로저 버.

비트코인캐시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CEO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저 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도입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가 유용하게 쓰일 만한 서비스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암호화폐를 투기 상품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실제 화폐로서 경제에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저 버는 이번 하락장이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인해 촉발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지난달 15일 하드포크에서 ‘비트코인ABC’ 진영과 ‘비트코인SV(BSV)’ 진영으로 나뉘었으며 두 진영 간 싸움은 비트코인(BTC)를 비롯한 대다수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을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로저 버는 “암호화폐가 더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는 것은 ABC 진영과 SV 진영 모두의 목표”라며 언급을 피했다.



로저 버가 지지했던 비트코인ABC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캐시(BCH)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131달러 선으로, 이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캐시가 탄생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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