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5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들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1.22% 오른 388만 2,000원이다. 리플(XRP)은 1.17% 오른 343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ETH)은 1.15%오른 10만 900원으로 10만원 위로 다시 올라섰다. 스텔라루멘(XLM)은 전일과 같은 127원, 이오스(EOS)는 7.11% 오른 2,214원으로 큰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BCH는 전일 대비 0.18% 내린 10만 9,600원, BSV는 2.45% 내린 9만 9,4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주요 암호화폐 국제 가격 역시 소폭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48% 오른 3,480.37달러로 3,5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XRP는 1.58% 오른 0.3달러, ETH는 1.6% 상승한 90.49달러, XLM은 0.11달러다. EOS는 국제가격 역시 7.4% 오른 1.99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BCH는 국내 가격과 달리 0.94% 오른 102.67달러를 기록했으며 BSV는 1.22% 내린 89.11달러로 국내 가격보다 소폭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몰타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는 하드포크 이전 기존 비트코인캐시의 마진 거래를 중단하고 BCH와 BSV를 각각 나누어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BTC가격 흐름과 반대 방향을 보이는 테더(USDT)는 이날 전일보다 0.07% 떨어진 1.01달러로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BTC 점유율은 3일 연속 55%를 차지하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XRP와 ETH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XRP 11.4%와 ETH 8.5%로 XRP가 앞섰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에 따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14포인트로 여전히 극도의 공포(Extreme Fear)상태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다시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을 제시했다.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혁명은 하루만에 일어나지 않는다”며 “내년이 분기점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BTC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와이스 레이팅스 또한 전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C가격은 저점까지 내려갔다”며 “우리는 정말로 지금 당장이 크립토를 구매하기 위한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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