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기술적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추세 역전 현상을 감지하는 ‘GTI 베라 컨버전시 발산(GTI VERA Convergence Divergence)’지표와 블룸버그 지표 등을 대표적인 시그널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GTI 베라 컨버전스 발산 지표는 비트코인이 6개월만에 장기 매수세에 들어섰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만일 매수 압력이 향후 13일간 지속되면 지난해에만 74%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시가총액, 거래량 상위 암호화폐들의 가격 추이를 추적하는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BGCI·Bloomberg Galaxy Crypto Index)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상위 암호화폐들이 최장기 매수 행렬에 올랐다는 것. 블룸버그는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이틀간 11% 이상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리플에 내줬던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선임 시장 분석가 마티 그린스판은 “암호화폐는 차트 상 바닥을 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면서 산업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등 이 산업에 계속해서 자원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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