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라과이와 블록체인 사업 계약을 체결한 커먼즈 재단(Commons Foundation)이 유럽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비트퓨리(Bitfury)의 힘을 입어 세계 최대 규모의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커먼즈 재단은 31일 비트퓨리와 함께 ‘골든구스 프로젝트(Golden Goose Project·커먼즈 재단의 주도로 파라과이 내 진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커먼즈 재단은 임시채굴센터를 가동하기 위해 이동 가능한 비트퓨리의 컨테이너식 암호화폐 채굴장비인 ‘블록박스(BlockBoxAC)’를 사용하게 된다. 최대 규모의 채굴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변전소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다만 변전소 마련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임시로 채굴센터를 돌려보는 동시 골든구스 토큰 소유자에게 매일 마이크로 비트코인(Micro Bitcoin·비트코인의 하드포크 프로젝트)으로 기부 보상을 지급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최용관 커먼즈 재단 이사장은 “비트퓨리는 채굴장비뿐 아니라 보안 및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전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선도 기술 회사”라며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양 사가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트퓨리 그룹의 조지 키크드바제(George Kikvadze)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비트퓨리의 장기적 비전과 일치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이 협약이 결국 비트퓨리, 커먼즈 재단과 골든구스 프로젝트, 파라과이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은철 비트퓨리 한국 지사장 역시“업계 최고의 하드웨어 및 토탈 솔루션을 갖춘 비트퓨리의 전문성은 커먼즈 재단의 골든구스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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