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 때 상승 흐름을 보였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일 18시 경 45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42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더리움(ETH)과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알트코인도 1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7% 내린 421만 5,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0.32% 하락한 15만 3,800원, 리플(XRP)은 7.20% 떨어진 335원이다. 이오스(EOS)는 12.93% 하락한 4,006원, 라이트코인(LTC)은 11.39% 내린 4만9,400원, 비트코인캐시(BCH)는 11.11% 떨어진 14만4,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76% 하락한 3,827.63달러다. ETH은 12.01% 떨어진 139.76달러, XRP는 9.39% 하락한 0.302달러다. EOS는 14.73% 떨어진 3.64달러, LTC은 12.81% 하락한 45.10달러, BCH는 12.70% 떨어진 132.56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286억달러(144조 3,900억원)으로 전날보다 112억달러(12조 6,000억원) 가량 떨어졌다. 하락세에도 불구,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탐욕’ 상태인 69포인트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00포인트에 가까울 수록 투자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더리움(ETH) 가격은 2월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60% 가량 상승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리플(XRP)에 밀렸던 ‘알트코인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격 상승에는 이번주로 예정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22일 블로그에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CCN 기고문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현재 상승 가격을 유지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암호화폐의 장기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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