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스타트업인 해치랩스가 스마트 콘트랙트 개발을 돕는 오픈소스 CLI(Command Line Interface) 도구 비습(vvisp) 1.0 버전을 출시했다. CLI는 명령어 인터페이스의 약자로, 직접 키보드로 명령어를 타이핑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우스를 통해 명령을 내리는 GUI(Graphic User Interface)와 대비되는 방식이다.

해치랩스는 개발자들이 좀더 쉽게 스마트 콘트랙트를 작성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는 기존에 없던 생소한 개발 분야인 만큼 기존 개발자에게 디앱(DApp) 개발은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특히 개발자가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해 콘트랙트를 작성해도 콘트랙트 배포와 사용에 대한 장벽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습은 이러한 불편함을 줄여주는 CLI 도구”라고 덧붙였다.

비습은 단순한 설정 파일 형태로 대상을 정의해 명령어 한 줄로 코드 작성 없이 스마트 콘트랙트 배포 순서를 알아서 고려해 배포한다. 현재 콘트랙트를 배포하기 위해선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포 코드를 직접 작성해야 했다. 또한, 디앱을 구성하는 여러 콘트랙트를 배포하기 위해선 그 순서까지 고려해야 했다.



해치랩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비습에 더 많은 개발자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치랩스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과 R&D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솔루션과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감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1월 해치랩스는 SK텔레콤과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위한 개념증명(PoC)과 스마트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