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형 자산의 토큰화가 올해 암호화폐 산업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회사 PwC는 스위스 크립토밸리 연합과 공동으로 낸 암호화폐 산업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서 ‘자산의 토큰화(Asset Tokenization)’를 올해 주요 트랜드로 꼽았다.
PwC는 “자산의 토큰화는 유·무형의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것을 뜻한다”며 “이 토큰들은 증권형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PwC는 자산 토큰화의 실제 사례로 ▲달러, 유로 등 법정 통화 ▲금, 은, 석유와 같은 투자 상품 ▲ 부동산 자산 ▲미술품 ▲ 음악 저작권 등 무형 자산을 들었다.
유·무형 자산의 토큰화로 얻을 수 있는 혜택으로 PwC는 자산을 쪼개어 부분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과 자산 유동성 증가, 중개인 부재로 인한 낮은 가격, 스마트 컨트랙트로 인한 효율적인 투자 관리, 위변조 위험 없는 소유권 증명 등을 꼽았다.
PwC는 “STO가 더 성장하려면 크립토 금융 시장 인프라가 더 탄탄해져야 한다”며 “STO 거래소와 커스터디 서비스, 마켓 데이터 서비스 등에는 높은 수준의 보안 관련 표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PwC 측은 STO(증권형토큰공개)가 ICO(암호화폐공개)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며 STO가 낮은 진입 장벽과 실명 인증(KYC·Know Your Customer), 자금세탁방지법(AML·Anti Money Laundering) 등 면모에서 볼 때 ICO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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