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이 페이스북의 문제를 해결할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일 블록72에 따르면 데이비드 차움은 최근 개인 정보 수집 문제로 이슈가 된 최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홍역을 치룬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획기적인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해 직접 서한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차움은 디지털 서명을 통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술인 은닉 서명, 메시지 익명화 암호 기술인 믹스 네트워크를 개발, 세계 최초 암호화폐 이캐시를 발명한 회사인 디지캐시(Digicash)를 설립한 암호화폐의 아버지이다.
서한을 통해 페이스북이 메타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당면한 문제를 지적한 데이비드 차움은 “개인 정보의 보호는 페이스북의 메타 데이터 수집 사업 모델과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고 밝혔다. 또 “메타데이터의 완벽한 보호 기술들을 포함한 자신의 제안에 주커버그가 (직접) 응답하지 않았는진 알 수 없지만, 만약 기술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완벽한 프라이버시 실현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겪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서한에서 밝힌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은 2016년 당시 리플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에게 투자를 받아 비밀리에 개발한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 엘릭서(Elixxir)로 추정된다. 차움은 현재 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둔 프라이버시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 엘릭서의 책임자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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