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발생한 내부 횡령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암호화폐 입금 중단을 요청했다.
빗썸은 지난달 29일 140억원 어치 암호화폐가 비정상적으로 출금된 사실을 인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사이버경찰청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2일 새로운 공지에서 빗썸 측은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기에 암호화폐 입출금 임시 중단을 통한 자산 확정이 필요하다”며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입금 중단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빗썸의 내부 횡령 사고는 지난달 30일 새벽 한국 이오스(EOS) 유저 커뮤니티 ‘코리오스’가 영국의 EOS 모니터링 업체 ‘EOS 어쏘리티’의 입장을 텔레그램 방에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EOS 어쏘리티는 “빗썸이 거래소 EOS 계정에 의심 가는 행위가 포착됐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 “빗썸에서 EOS 300만개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을 본 매체가 보도하자 빗썸은 공식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빗썸은 회원 자산이 아닌 회사 소유분만 출금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조사 결과 비정상적 출금은 내부자 소행의 횡령 사고로 판단되며 KISA 및 사이버경찰청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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