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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Up & Down]크레이그 라이트,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비트코인SV 70% 넘게 폭등


크레이그 라이트 엔체인(nChain) 수석 개발자가 미국 저작권청에 비트코인 백서와 대부분의 오리지널 비트코인 코드의 저작권을 등록했단 소식에 비트코인SV의 암호화폐 BSV의 가격이 전일 대비(22일 오후 4시 40분 기준) 70.95% 폭등했다. 현재 가격은 107.89달러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을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지속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SV의 가장 유명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그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응해왔다. 바이낸스는 지난 4월 22일 BSV를 상장폐지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백서 저작권 등록에 큰 의미가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 저작권법 410조(a)항에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였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그 청구를 등록하고 저작권청장의 직인이 찍힌 등록증명서를 신청인에게 발급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형식적 요건만 있다면 등록증명서는 발급된다는 이야기다. 저작권법 408조(a)항에 의하면 ‘이러한 등록은 저작권 보호의 조건이 되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서덕우 법무법인 동인 외국변호사는 “저작권 등록 자체가 저작물 소유권을 위한 요건이 되진 못한다”고 지적했다.



BSV는 최근 24시간 동안 11억2,806만달러(1조3,463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BSV/KRW 페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에 달한다. 우리나라 투자자도 이번 이벤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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