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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담당자가 말하는 블록체인 신원인증 시대···"내 개인정보는 내가 챙긴다"

김종승 SKT 팀장, 29일 블록체인 테크비즈서 연설

"내 정보는 내가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는 금융,통신,교육…내년엔 의료, 시중은행 뚫는다"

김종승 SKT 팀장./ 사진= 도예리 기자

SK 텔레콤(이하 SKT)이 올해 블록체인 기반 ID·인증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김종승 SKT 팀장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된 ‘제12회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에서 “올해 (프로젝트가) 대학제증명과 계좌보유증명, 재직증명, 본인 확인 증명 등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내년엔 의료 분야에 이어 계좌 잔고, 경력 증명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이젠 기업이 아니라 나 자신이 관리
김 팀장은 디지털 시대가 도래할수록 개인정보 침해와 유출 사고가 빈번해진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권 강화, 즉 정보 주체의 권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에게 정보의 통제권과 저작권을 부여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선 불편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생겨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내 정보를 관리한다는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할 것”이라며 “자기 주권 신원(self-sovereign identity)은 기업 간 데이터 공유로 끝나던 과거와 달리 나 자신이 나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블록체인 전문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 해치랩스 등 7개 업체와 함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원 인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 팀장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의 노드는 SKT와 SK플래닛, LG 유플러스,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업체가 보유, 네트워크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그는 “경쟁사도 있어서 상호 견제가 심하다”면서도 “이해관계가 부딪힐수록 신뢰성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T, 2019년엔 금융·통신·교육 커버한다
SKT의 프로젝트 구현 범위는 ▲DID 플랫폼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 ▲자기주권 신원지갑 서비스 ▲대학제 증명 서비스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등 총 네 가지다. 그중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올해 출시되는 ‘자기 주권 신원 지갑 서비스’다. 이는 나와 연관된 자격 증명을 모아 제출하는 과정을 돕는 서비스로, 증명을 통해 내가 ‘나’임을 증명하고 나의 신원을 완성해나가는 모델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내 정보를 오직 나만이 관리하고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분산 신원 서비스를 통한 간편 로그인 ▲ 전자서명▲ 증명 발급 제출 ▲ 증명 제출 내역 관리 ▲ 리워드 토큰 제공 ▲개인키 저장 및 백업 ▲개인정보 크레덴셜 발급 가능 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올해는 어떤 것이 구현될까. 김 팀장은 “올해엔 금융·통신·교육 분야에서 선도적인 증명 발급을 시작으로 법과 규제 범위 내에서 발급 가능한 증명 정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12개 대학이 대학제증명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계좌 보유 증명과 고객 등급 증명을, SKT와 LG유플러스가 재직 증명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행정안정부 민원 24 연동을 통해 주민증록표 등 10종 문서 제증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 효과? 무수히 많다”
김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모바일 전자증명의 경우, 자기주권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프라이버시 보호가 강화되고, 대학제 증명 서비스를 통해 증명서 발급 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효율성을 제고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을 두고 “상장 전 기업의 불투명한 정보를 블록체인에서 관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는 신뢰성 있는 주주명부 관리 시스템으로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주주명부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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