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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산 ID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한다"

이재영 라온시큐어 이사./사진=도예리 기자

ICT 통합보안전문기업 라온시큐어가 병무청과 손잡고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29일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개최된 ‘제12회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에서 이재영 라온시큐어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고, 종이 문서를 없애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이사는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이를 대체할 인증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 서비스는) 블록체인 분산 ID(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인증 플랫폼으로, 그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는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계류 중이다.



그는 이 사업으로 ‘부인방지(Non-Repudiation)’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스템에선 병무청 사이트에 접속해 입영 희망 날짜를 정할 수 있다. 이때 공인인증은 휴대폰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막상 공무원이 입영날짜를 공지했을 때, 당사자가 “난 신청한 적 없다”고 발뺌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부인방지라 한다. 그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선 부인방지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현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ID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병적증명서(군 복무 관련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서식) 발급 등 현재 오프라인 문서로 이뤄지는 작업을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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