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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조스, 첫 번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마쳤다

사용자들이 직접 개정안 제시하고 투표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로 업그레이드

블록체인의 가스 리밋 줄여 확장성 개선

블록 생성 진입장벽도 낮춰

/셔터스톡

‘자체 수정’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가 첫 번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30일 테조스 재단은 지난 2월 올라온 첫 번째 프로토콜 개정안이 3개월 간의 온체인(On-chain) 거버넌스 절차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테조스는 기능 향상을 위해 하드포크를 택할 필요 없이, 하나의 블록체인 안에서 자체 수정을 하는 것을 지향한다. 수정은 사용자들이 직접 개정안을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는 ‘온체인 거버넌스(On-Chain Governance)’를 통해 이루어진다.

테조스의 온체인 거버넌스는 제안, 탐구, 테스트, 적용 총 4단계로 구성된다. 이번 개정안은 마지막 절차인 적용 단계에서 투표 참여율 84.35%, 찬성률 99.89%를 달성해 최종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라 변경되는 사항은 테조스 블록체인의 45만 8,753번째 블록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의 주된 변경사항은 테조스 블록체인의 가스 리밋(Gas limit)을 높이는 것과 롤(Roll) 구성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가스 리밋을 높이면 블록 당 처리 가능한 연산의 수가 늘어난다. 한 블록에 더 많은 거래 처리 내역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테조스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개선된다.

롤은 테조스 블록체인 상 투표권이자 블록 생성 권한이다. 테조스 암호화폐인 테지(XTZ) 1만 개를 가지고 있어야 1롤을 확보하고 블록생성자가 될 수 있다. 개정안에는 1롤을 확보하는 데에 필요한 테지 수를 기존 1만개에서 8,000개로 줄이자는 제안이 포함됐다. 블록 생성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테조스의 블록 생성자인 ‘베이커’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테조스 온체인 거버넌스의 첫 성공 사례다. 하드포크 없이 프로토콜 업데이트를 이뤄낸 것이다. 테조스 재단 측은 ”그 동안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토큰 홀더의 의견이 아닌 몇몇 권력자의 결정으로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했고, 참여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하드포크가 발생했다”며 “이번 온체인 거버넌스 성공으로 테조스는 그동안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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