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은행이 문서 인증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엘리어(Alior) 은행은 이더리움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해 고객들의 문서를 검증한다.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엄 형태가 아닌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문서를 검증하는 은행은 엘리어가 처음이다.
엘리어 은행 고객들은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되는 웹사이트 링크에서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 피오트르 아담치크(Piotr Adamczyk) 엘리어 은행 블록체인 담당자는 “문서 내용이 담긴 블록의 블록 번호와 타임스탬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서가 언제 발행됐는지, 문서 내용이 위변조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어 은행은 폴란드 규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폴란드 소비자 보호기관은 웹사이트가 고객 문서를 보관하는 수단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웹사이트의 변동성이 큰 탓이다. 이에 엘리어 은행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문서를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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