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1만달러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은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친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분석한 비트코인 상대가격강도지수(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는 70선에 도달했다. RSI는 0과 100 사이에서 움직이는데 70이 넘으면 과매수, 30미만이면 과매도를 의미한다.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은 12% 정도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코인이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리브라의 차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BKCM의 브라이언 켈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라면, 리브라는 디지털 달러, 엔, 유로를 지향한다”며 “리브라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지만 법정화폐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브라는 달러를 주고 살 수 있고, 이 달러를 페이스북과 리브라 협회가 잘 관리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며 “비트코인은 이러한 제3의 신뢰 기구가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켈리는 “리브라는 소비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마치 인터넷 접속 을 가능하게 해준 AOL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James Jung기자 jms@decenter.kr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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