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코리아가 KEB하나은행과 ‘디지털 부동산 간접투자 거래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카사코리아는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 및 유통하는 부동산 간접 투자 거래소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화된다. 카사코리아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그간 일반인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부동산 펀드나 리츠(REITs)를 이용해야 했다. 다만 이는 위탁 투자에 가깝다. 투자 대상을 직접 선정할 수 없고, 수수료 부담도 크다. 카사코리아의 서비스는 투자자가 소액만으로 중소형 빌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카사코리아와 혁신금융서비스 공동 지정을 받은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수익증권 발행 및 인수, 거래소 이용자를 위한 계좌 개설 서비스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카사코리아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전자 증서의 매매를 기록하는 분산원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카사코리아 관계자는 “이 협약을 토대로 올해 안에 거래소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협약식에서 “거래소가 출범하면 사모와 기관투자자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일반 국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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