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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자율조직 DAO의 인기가 늘고 있다

웹3재단 이사, DAO 추진 위해 재단 사임

스마트컨트랙트로 조직 내 중요 사안 관리하는 DAO

법적 지위 받은 DAO도 등장, 이더파이넥스도 DAO 만들어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들도 DAO로 운영

셔터스톡

웹3 재단(Web3 Foundation)의 라이언 주러(Ryan Zurrer) 이사가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조직) 추진을 위해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DAO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카닷(Polkadot)을 이끄는 웹3 재단의 주러 이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재단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폴카닷의 토큰 세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개인 목표를 추구할 시기가 왔다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개인적 목표는 DAO를 꾸리는 일이다.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조직 내 중요 사안을 결정 및 관리하는 기구로, 사람이 주요 결정을 내리던 기존 조직과 다르다. 구성원은 투표로 조직 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투표에 따른 보상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지급된다. 투표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 규칙이 되고, 이 규칙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로 실행되는 구조다.



지난 2016년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 하드포크를 일으킨 더 다오(The DAO) 사태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 조직 시스템은 최근 늘어나는 모양새다. 불을 지핀 곳은 DAO 개발사 도그(dOrg)다. 도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DAO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업체다. 물론 이 조직 자체도 DAO로, 지난 6월 DAO 중 처음으로 법적 지위를 얻었다. 로펌 그래벨앤쉬어(gravel & shea)와 파트너십을 맺고 버몬트 주법을 따르는 ‘도그 LLC(dOrg LLC)’를 설립한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덱스(탈중앙화 거래소, DEX)인 이더파이넥스도 DAO 만들기에 나섰다. 이더파이넥스는 거래소 운영을 탈중앙화하고자 ‘efxDAO’를 조직하고 초기 구성원 23명의 참여로 의사 결정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탈중앙화 금융(De-fi)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들이 조직 형태로 DAO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하는 메이커다오(MakerDAO)다. 메이커다오는 담보부채권포지션(Collateralized Debt Position,CDP)이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DAI의 유동성을 조절하며, 프로젝트 내 주요 사안은 거버넌스 토큰인 메이커(MKR) 보유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 ‘더치엑스(Dutch X)’를 개발하는 디엑스다오(dxDAO)도 DAO 형태로 운영된다. 또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금융시장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컴파운드(Compound)도 장기적으로 DAO 모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주러 이사는 DAO에 대해 “진정한 혁신과 의미 있는 실험을 지지하고, 모든 구성원에게 가치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며, 지속 가능한 DAO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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