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에 자체 내장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에 비트코인(BTC) 옵션이 추가됐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도 함께 추가됐다.
14일 삼성전자는 공식 채널 ‘삼성 디벨로퍼스(Samsung Developers)’를 통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에 BTC와 KLAY 두 가지 암호화폐를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지난 7월 공개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는 갤럭시 S10 기기에 내재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암호화폐 지갑주소와 개인키를 관리하는 모바일 하드웨어 월렛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 출시 이후 줄곧 이더리움만 지원해왔다. 그동안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인 BTC를 제외했다는 점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은 보다 폭넓은 개발 환경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얼마 전 자체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를 공개한 카카오 클레이튼의 통용 암호화폐 KLAY를 사용함으로써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구동되는 비앱(Blockchain App)과 연동의 물꼬를 텄다.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된 디바이스는 갤럭시 S10e, S10, S10+, S10 5G, Note10, Note10+에 해당된다. 본 기능은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미국, 영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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