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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NE]알고랜드 창시자 실비오 미칼리 “기술이 ‘마찰 없는 금융’ 만든다”


먼 거리에 있는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거나,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거래를 하게 되면 마찰이 빚어진다. 그리고 이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중개자가 나선다. 더 어려운 거래일수록 더 많은 담보와 신뢰가 필요하므로 중개인은 더 커진다.

튜링상을 수상한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 실비오 미칼리는 “블록체인 기술은 다방면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마찰 없는 금융(Frictionless finance)’은 거대한 중개자의 역할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안블록체인위크(KBW 2019)의 메인 행사 디파인(D.FINE)에서 참석한 실비오 미칼리는 “마찰이 클수록 중개자에 의존하게 된다”면서 “블록체인은 ‘신뢰 없이(trustless)’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을 사용하기 위한 마찰, 거래에서의 마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금융이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거래에는 신뢰나 절차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마찰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개자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비오 미칼리는 “거래 당사자들보다 중개자가 더 커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술이 궁극적으로 이런 현상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을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여기는 실비오 미칼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트릴레마도 여러 분야에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란 확장성과 탈중앙화, 그리고 보안성 등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일컫는다.

미국 MIT의 명예교수인 실비오 미칼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Algorand)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2년 튜링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컴퓨터 과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매년 시상한다.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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