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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비상장 주식 거래도 지원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흐름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비상장 주식 거래 지원에 나선다.

14일 두나무는 삼성증권, 빅데이터 기업 딥서치와 함께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통일주권 발행기업과 통일주권 미발행기업(비통일주권)을 아우르는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한다.

두나무는 모바일 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를 운영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래 종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실 매물을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며, 딥서치는 기업 발굴과 분석을 맡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어떻게 쓰이나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선 비상장 기업들의 주식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 확인과 동시에 거래도 가능하다. 우선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매물정보 커뮤니티’에서 거래 의사를 확인하고 가격을 협의할 수 있다. 이 때 두나무와 딥서치가 검증한 재무상태, 기업가치, 신용분석, 사업성 평가, 경쟁사 비교 분석, 최근 주요 이슈 등 기업 정보와 삼성증권이 인증한 매물 정보가 거래의 기반이 된다. 거래가 합의되면 매수인이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고 삼성증권은 예탁해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한다.

3사는 이번 서비스가 주식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에게 유용할 것으로 봤다. 매수인은 불확실한 정보나 거래 인프라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고 유망한 비상장 주식을 확보함으로써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또 매도인은 적절한 매도처를 찾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신생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기업, 상장을 앞둔 기업 등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 없이,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도 양성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 도입…3사 “혁신적인 투자 경험 기대”
3사는 내년 상반기 중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을 분산원장으로 자동화할 계획이다. 자동화에 따라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주식은 약 50만 종목 규모로 확대된다. 출시 시점의 거래 가능 주식은 최대 4,000여 개다.

임지훈 두나무 CSO는 “국내 비상장 주식 거래 대부분이 온라인 게시판 연락이나 오프라인 현장 매매로 이뤄져 거래인의 신원이나 거래 정보의 불확실성, 높은 유통 수수료 등의 문제를 겪었다”며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든 통합 플랫폼이 거래 당사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두나무와 2014년 증권플러스 첫 론칭부터 함께하며 모바일 주식투자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가 국민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과 같이, 이번 서비스도 비상장 시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핀테크 역사에 획을 긋는 프로젝트에 딥서치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비상장기업 가치평가까지 (사업을)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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