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회사 유비소프트(Ubisoft)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플라네타리움’이 아시아 최초로 선정됐다.
‘앙트레프레너 랩(Entrepreneurs Lab’s Program)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플라네타리움은 오픈소스 블록체인 라이브러리 ‘립플래닛(Libplanet)’의 개발과 탈중앙 게임 ‘나인 크로니클(Nine Chronicles)’의 마케팅을 지원받는다. 또한 싱가포르 픽셀에 신설된 랩 전용 사무실 공간 지원과 유비소프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세르쥬 아스코에(Serge Hascoet)를 포함한 전문가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어쌔신 크리드’, ‘파크라이’ 유명 게임을 출시한 글로벌 게임 회사다. 유비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디렉터 캐서린 시스(Catherine Seys)는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게임 산업에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이 기술이 어떻게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며 “플라네타리움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이미 기술적 전문성을 입증했고,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사용자 참여형 게임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이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기준 나인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선정은 유비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게임사에서도 탈중앙 기술을 향후 게임의 미래로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성과”라며 “유비소프트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나인 크로니클을 출시하고 탈중앙 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네타리움은 2019년 상반기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뒤 자체 제작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라이브러리 ‘립플래닛‘을 탈중앙화 게임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립플래닛을 탑재한 탈중앙 게임 나인 크로니클을 사전 공개했으며, 연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 ch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