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원화마켓에 ‘알파체인(ARPA)’이 상장됐다. 5일 오후 2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ARPA는 상장 이후 2시간 만에 20%가 넘게 올랐다. 알파체인은 어떤 프로젝트일까?

알파체인은 암호화·다자간 연산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구매하기 원하는 구매자와 제공자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는 데이터 중개 모델이다. 알파체인의 특징으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으며, 구매자에게도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인원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체인 노드는 제공자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호출해 필요한 분석을 하고 최종 결과 값만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데이터 제공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ARPA는 21원에 상장됐다. 이후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 코인원 기준 APRA는 20% 올라 25.20원에 거래됐다. ARPA의 총 발행량 14억 개이며, 유통량은 3억 7000 개 수준이다.

ARPA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거래소는 후오비 글로벌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ARPA는 후오비 글로벌 거래소에서 39.40%의 거래량을 보였다. 해당 종목은 USDT 페어다. 이후 MXC거래소의 USDT 페어가 18.30%가량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ARPA 가격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낸스 투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는 11월 5일 4:00(UTC)부터 24시간 동안 바이낸스닷컴 상장을 위한 토큰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후보로는 ARPA와 캐리 프로토콜의 ‘캐리(CRE)’가 올라섰다. 오후 4시 10분 기준 ARPA는 27,777표를 얻었다. 이는 2,143표를 얻은 CRE의 13배 가까운 수치다.

한편 알파체인은 현재 JD닷컴, 중국중화그룹, 포선그룹과 파트너쉽을 맺고 다양한 금융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메인넷 정식 출시는 2019년 4분기에 계획되어 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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