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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580억 ETH 도난]고객 피해 가능성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회원의 자산에 피해가 없도록 업비트 자산으로 피해 규모를 충당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34만 2,000 ETH를 지갑에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업비트가 지난 10월 30일 공개한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는 고객에 대해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금액 기준으로 약 103.92%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 두나무 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BTC와 ETH, 그리고 USDT는 각각 4,632.1개, 2,003.81개, 422만 373.03개다. 기준 시점이 다르지만, 업비트는 자체 보유 ETH만으로 34만 2,000개를 충당하긴 어렵다.

예금은 어떨까?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총액은 업비트의 전 고객이 예치한 고객 소유의 고객예치금 총액을 초과하고 있다. 두나무는 고객예치금 총액 대비 약 131.95%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즉, 고객예치금이 2,000억 원이 넘기만 한다면 두나무는 580억 원 이상의 여유 예금을 보유하고 있게 된다.



재무제표를 보면, 두나무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 3,413억 원의 보통예금과 1,395억 원의 기타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번 ETH 도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체력은 충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의 대규모 암호화폐 도난 사태로 인해 거래소의 보안 이슈와 소비자 보호 문제는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형 거래소의 경우 해킹과 도난 문제에 더 노출되어 있으며, 피해를 복구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유한 암호화폐 및 예금에 대한 제삼자 실사를 진행하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고 우려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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