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계속된 하락장으로 인해 투자심리는 나아지지 않은 상태다.
23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8% 상승한 862만 9,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6% 오른 15만 2,700원, 리플(XRP)은 1.7% 상승한 227.2원, 비트코인캐시(BCH)는 4.41% 오른 22만 7,200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2.24% 상승한 4만 8,420원, 이오스(EOS)는 2.27% 상승한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는 3.45% 오른 7,433.7달러다. ETH는 3.28% 상승한 132.33달러, XRP는 1.51% 오른 0.196달러, BCH는 4.91% 상승한 1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TC는 4.75% 오른 41.96달러, EOS는 3.03% 오른 2.54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67억 6,738만 달러(7조 8,434억 원) 늘어난 1,971억 5,237만 달러(228조 4,99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한 달째 ‘극도의 공포’ 상태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하락장 탓에 현재 상승세도 투자심리에 반영되지 못했다.
미국의 최대 휴가철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 갭(Gap)을 이용한 투자가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일반 거래소에서 주 7일 24시간 내내 거래되지만, 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매일 밤과 주말에 거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개장 시 폐장 가격과 다른 가격에서 거래가 형성되는 ‘갭’이 발생하고, 전문가들은 BTC 가격이 이 갭을 메우는 방향으로 변동한다고 분석한다. CME는 크리스마스 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또 새해 공휴일인 31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휴장한다.
암호화폐 XRP를 발행하는 리플(Ripple)은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리플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XRP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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