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조사국(FBI)이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 CX’ 관련 피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BI 소속 전문가인 발레리 고테르(Valerie Gauthier)는 쿼드리가 CX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사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고객 자산이 담긴 콜드월렛의 비밀 키를 아는 유일한 인물인 대표가 사망하면서 쿼드리가 CX의 고객 자산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이 거래소는 파산 절차를 밟았다. 고테르는 “조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범죄 수사는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수사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FBI는 지난해 3월부터 쿼드리가 CX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공지했다. 또 공지와 함께 피해자가 작성해야 하는 설문지를 첨부했다.
수사는 이어지고 있지만, 대표 사망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달 쿼드리가 CX 피해자들은 캐나다 경찰에 “대표 시신을 부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망 증명서가 인도에서 작성된 점, 대표가 인도 여행을 떠나기 나흘 전 유언장을 작성한 점 등 대표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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