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자사 블록체인 유닛인 쿼럼(Quorom)을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의 업계 취재원이 “쿼럼과 컨센시스의 합병은 향후 6개월 내 정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컨센시스가 쿼럼을 인수한 이후 합병하는 모양새다. 전체 쿼럼 팀원은 약 25명으로, 이들이 합병 후 컨센시스에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쿼럼 블록체인은 JP모건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 네트워크인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IN)’를 구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로이터는 취재원을 인용해 쿼럼이 컨센시스와 합병되더라도 IIN 및 JP모건의 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쿼럼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개발사인 컨센시스와의 합병을 최선책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컨센시스는 인력을 14%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조셉 루빈(Joseph Lubin) 컨센시스 CEO는 “회사를 소프트웨어 개발과 벤처투자 두 분야로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프트웨어 부분을 확대하기 위해 쿼럼을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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