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크로나(e-krona)’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로나는 스웨덴 화폐 단위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릭스방크는 이같이 발표하며 엑센츄어(Accenture)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스웨덴에서 현금 사용량이 급감했다는 점을 짚었다. 줄어든 현금 사용 때문에 사회 특정 분야에선 현금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릭스방크는 “지금까지 현금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돈으로 보유하고 지불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전했다. 즉, 일반 대중이 릭스방크가 발행한 현금을 스웨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소외계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금의 한계점과 잠재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릭스방크는 설명했다.
릭스방크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e-크로나가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데 있다”고 전했다. 파일럿 프로젝트 참가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e-크로나를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결제, 예금, 인출 등 일상적 은행 활동을 모의 실험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릭스방크는 e-크로나 실제 발행 여부, e-크로나 설계 방법, 어떤 기술이 사용될지 등 정해진 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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