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 크레도락스(Credorax)와 함께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크레도락스는 삼성 SDS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3일 삼성SDS는 크레도락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및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크레도락스는 유럽 30개 이상 국가에서 카드 결제 시 지급, 정산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크레도락스는 자사의 지급결제 플랫폼에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적용, 보안 및 거래처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삼성SDS 자체 분산합의 기술(NCA)과 함께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에도 적용 가능한 표준 API를 제공한다. 표준 API에는 사용자 인증정보 관리, 타임 스탬핑 등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주 쓰이는 블록체인 관련 기능이 포함된다. 고객사는 복잡한 합의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동작원리에 대한 고민 없이 표준 API를 통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블록체인 관련 협업 외에도 크레도락스는 삼성SDS의 인공지능 기반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지급결제 플랫폼과 회계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업무를 더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브리티웍스는 삼성전자, 삼성증권, 수협은행, 전자랜드 등 30여 기업에 도입돼 자재 현황 분석, 고객 응대, 판매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유럽 시장 내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이갈 로템(Igal Rotem) 크레도락스 CEO는 “크레도락스의 지급결제 플랫폼에 삼성SDS 블록체인 기술과 RPA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 간 거래, 시스템 운영, 회계 프로세스 등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지급결제 관련 전문역량을 갖춘 크레도락스와 함께 유럽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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