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및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7일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및 국민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국민 체감 수요 확대를 위한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로 구분해 시행 중이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400여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요를 받아 10개 과제를 선별해 진행했으며, 이를 맡을 10개 컨소시엄(24개 기업)이 선정됐다. 10개 과제 중 신규 과제는 9개다. 나머지 1개 과제인 제주도의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2019년도 시범사업 중 우수 과제로 선정되어 다년도 과제로 추진됐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는 자유주제로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2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20개 컨소시엄(60개 기업)이 접수했고 그 중 3개 컨소시엄(1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화상 및 음성 계약 지원체계 구축 △블록체인 기반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공공선도 시범사업 제안기관과 사업자, 국민 프로젝트 사업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 중 ‘분산신원증명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 라온시큐어는 분산신원증명을 활용해 도민증명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경상남도 공공서비스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중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메디블록은 의료전자문서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적 목표를 제시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언택트 경제, 디지털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시대 필수 기반기술로 주목 받는 블록체인을 공공 및 민간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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