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서비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 ‘루니버스’를 개발하는 람다256이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람다256은 우리기술투자, 종근당홀딩스, 야놀자 등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루니버스의 활용성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9년 3월 분사 설립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겪는 개발, 운영 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기반의 BaaS 플랫폼 루니버스를 개발했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사이드체인과 각종 개발 툴을 제공해 블록체인 전문 기술이 없는 기업도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루니버스는 700여개 고객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IDRT △야놀자, 신세계면세점 등과 제휴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마일리지 통합 서비스 밀크 △종근당과 메가존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HAU 등이 있다.
시리즈A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BaaS 기술이 지닌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야놀자와 종근당은 루니버스 고객사의 파트너로, 블록체인 기술이 개념 검증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고객사들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특히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는 연평균 40% 가량 성장 중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각 분야을 대표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비대면과 자동화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선도기업인 람다256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연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제약 등 전통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는 파괴적 혁신을 위한 디지털 신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투자와 더불어 람다256과 함께 종근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능하게 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영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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