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자동으로 급여를 보내주는 시대가 열린다.

LG(003550) CNS는 RPA(로봇업무자동화)와 AI 기술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자동 급여 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엔 은행 급여이체 담당자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급여대장을 메일에서 골라 은행 내부망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LG CNS RPA는 자동으로 업무를 시행한다.

이후 은행 내부망으로 옮겨진 데이터를 AI가 이어받아 급여이체에 필요한 데이터만 쏙쏙 골라낸다. 숫자가 나열된 데이터를 분석해 계좌번호와 급여액을 구분하고 직원명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에도 실제 지급처를 찾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AI가 급여지급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해 RPA에 전달하면 RPA는 이를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한다. 이후 은행 담당자가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만 확인하면 급여 지급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자동급여이체 서비스는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LG CNS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퇴직연금과 경비 지급 등도 가능하도록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이호군 LG CNS 개발혁신센터 담당은 “이번 KB국민은행 프로젝트처럼 RPA에 AI, 빅데이터, 챗봇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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