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이 스핀프로토콜과의 인수 합병을 진행한다.
29일 코스모체인은 "뷰티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핀프로토콜의 인수·합병을 타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핀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스핀(SPIN)을 발행한 바 있다.
암호화폐 코스모코인(COSM)을 발행한 코스모체인 법인이 스핀프로토콜 법인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코스모체인과 스핀프로토콜 법인은 각각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합병 이후 하드포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의 새로운 암호화폐 '코즘((NEW) COSM)'을 발행하고, 스핀 및 코스모코인 보유자들에게 배분한다. 총발행량은 16억 8,899만1,259개로 정했으며 구체적인 활용 내용은 '코스모체인 블루 페이퍼 2.0'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토큰 배분을 위해 양사는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스핀 및 코스모코인의 종가를 산출, 가치 비율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모코인 홀더에게는 1:1 비율로, 스핀 홀더에게는 1:0.122704918 비율로 신규 암호화폐 코즘을 배분한다. 기존 암호화폐인 스핀 및 코스모코인은 모두 소각된다.
코스모체인은 "기존 두 암호화폐가 상장돼 있는 모든 거래소 및 지갑 서비스와 토큰스왑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하드포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코인은 업비트, 빗썸, 지닥 등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스핀은 코인원과 한빗코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체인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홀더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가 마무리되는 7월 7일에는 양사가 운영하던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COSM 커뮤니티를 새로 개설해 이동한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공지에 설명한 것과 같이 뷰티데이터 확장과 이를 통한 토큰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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