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시장이 12일(현지시간) 초반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폭넓은 상승세로 전환하며 뉴욕 시간대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글로벌 암호화폐시장의 시가 총액은 3665억 9000만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8% 늘었다. 이는 뉴욕 시간대 초반에 비해 90억달러 가량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도 855억달러로 전일 대비 24.67%, 그리고 뉴욕장 출발 시점에 비해 약 100억달러 늘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톱 10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 등 9개 코인 가격이 전진했고 XRP만 0.9% 하락했다. 바이낸스코인(+7.92%)과 체인링크(+5.38%)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비트코인도 초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이 시간 1.3% 오른 1만1563.45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388.51달러로 3.38% 전진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58.43%로 뉴욕장 출발 시점 보다 약간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오전부터 상승흐름을 보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10월물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4분 현재 1만1655달러로 545달러 올랐다.
비트코인의 이날 1만1500달러 돌파는 지난주 후반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한 결제기업 스퀘어의 비트코인 5000만달러 매입 등 긍정적 요소들의 영향이 아직 유효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상승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반면 최근 비트코인과 역상관관계를 보여온 미국 달러지수는 이날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부에선 이더리움의 비교적 큰 폭 상승도 비트코인 랠리에 기여했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자산 운용회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식 보고회사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더리움은 강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제 1만2000달러를 겨냥하겠지만 상승 과정에서 증시와 미국 달러 등 전통자산시장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부양안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0.88%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4%, 나스닥지수는 2.56%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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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장도선 뉴욕 특파원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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