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초로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99% 오른 2만 1,356달러(약 2,33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땐 15.34% 상승했다. 이날 자정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긴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연출하며 오전 8시 2만 1,000달러(약 2,290만 원)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2만 달러 돌파 7분 전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예치율이 급등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이 없는 암호화폐다.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1:1로 연동돼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에서 일종의 기축통화로 쓰인다. 암호화폐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예치량 증가는 매수세 유입으로 해석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는 공동대표는 "(최초가 경신) 당시 투자 심리가 비트코인 매수로 전환된 것 같다"며 "스테이블 코인 예치량은 매수세를 예측하는데 좋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외신도 단기 상승을 내다봤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는 2만 2,808달러(약 2,490만 원)"라며 "이 지점 달성 시 2만 5,000달러(약 2,733만 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단기 조정이 있을 경우 지지선은 1만 9,500달러(약 2,130만 원)가 된다는 게 코인텔레그래프 예측이다. 이를 지킬 경우 우상향 곡선을, 밀릴 경우 1만 7,500달러(약 1,914만 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동시간대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9.28% 오른 644달러(약 70만 4,400원)에, 라이트코인(LTC)은 13.69% 오른 92.63달러(약 10만 원)에 거래됐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