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코린이 프로젝트]에서 소개할 주제는 ‘이더리움’ 입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암호화폐가 이더리움(ETH)입니다. ETH 가격은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약 15만 원이었습니다. 현재는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체 이더리움은 무엇이고, 왜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이더리움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플랫폼과 플랫폼 상에서 쓰이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입니다. ‘ETH’라는 표기로 쓰이면 암호화폐를 의미합니다.
ETH은 대표적인 알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모든 코인을 알트코인이라 부릅니다. 사실상 1세대 알트코인이자 다른 알트코인이 나올 수 있도록 토양을 제공한 게 이더리움입니다.
비트코인(BTC)이 있는데 왜 그렇게 수 많은 알트코인이 생긴 걸까요?
BTC는 가치의 저장과 전달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적절하지만 다른 기능을 하기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립니다.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고자 많은 대안(alternative) 코인이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에 비유되곤 합니다. 안드로이드 위에서 앱이 작동되는 것처럼 이더리움이란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디앱(DApp)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기관들이 매수하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작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분야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입니다. 2021년 1월 디파이 예치 규모는 약 23조원에 달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프로그램 상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는 게임,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창시자가 명확히 알려져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입니다. 94년생인 그는 대학을 중퇴한 뒤 이더리움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IT 소프트웨어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2.0’으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이더리움2.0에선 합의 알고리즘이 변경됩니다. 새로운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ETH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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