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가 2021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CBDC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30여개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합할 전망이다. 시장 관점에서는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 안에 최근 가격 상승을 이끈 폴카닷·로즈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SN은 중국이 중앙 블록체인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과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 허브 네트워크다. BSN 자체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아니다. 개발자가 표준화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호스팅 플랫폼이다.
2019년 4월 출범 당시 2000명이 넘는 개인과 기관이 네트워크에 가입해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국가 기관으로는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통신 국유기업이 BSN을 주도하고 있으며, 차이나유니온페이·후오비차이나·인민망을 포함한 중국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외에 이더리움·폴카닷·이오스·테조스·네오·널보스·오아시스 네트워크(로즈)·아이리스넷·비트위안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와도 협업 및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BSN 측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까지 이러한 퍼블릭 블록체인 30여개를 통합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올해까지 중국 모든 성(23개 성)에 배치될 전망이다. 해당 계획이 실현되면 테스트 버전의 CBDC가 부분적으로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화 된다.
BSN은 올해 로드맵으로 하반기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유통을 위한 UDPN(범용디지털결제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설계 단계이며 2021년 하반기 중에 베타 버전의 CBDC가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가의 CBDC가 BSN에서 거래되는 문제는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단순 CBDC 유통 외에도 은행·보험·애플리케이션 등의 모든 시스템이 UDPN 네트워크 아래에서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BSN 로드맵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폴카닷이나 로즈 등의 급등 원인을 중국발로 보고 있다. 특히 폴카닷의 경우 중국 커뮤니티가 거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와 같은 뉴스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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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디 박상혁 기자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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