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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 이더리움 선물 출시···가격 전망은?

전문가들, "2017년과 지금은 다르다"

단기적으로는 혼조세…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출처=셔터스톡.


세계 2위 선물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ETH)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선물 거래가 개시돼도 ETH 가격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CME는 ETH 선물을 8일 오후 6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전 8시다. ETH 선물 출시를 앞두고 업계에선 거래가 시작되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기관이 많아져 ETH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실제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BTC) 선물 첫 상장 이후 이듬해 6월까지 7개월간 선물 만기일 이전 닷새 간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은 평균 7.89% 떨어졌다.



출처=CME 그룹 공식 트위터 캡쳐.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견이 달랐다.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 암호화폐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 소속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ETH 선물 출시에 대한 두려움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지난 2017년 12월 시장 상황과 현재는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관들이 ETH 숏을 치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조셉 영(Joseph Young) 애널리스트는 “ETH이 지난 이틀 간 15% 하락한 것은 CME 이더리움 선물 요인이 가격에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가 가격에 미쳤던 영향과 현재를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난 3년 간 많은 것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권용진 비브릭 이사는 “CME의 ETH 선물 출시가 새로운 공매도 세력 유입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에도 기관은 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있으면 프라임 브로커리지나 그레이스케일 같은 데서 대여해서 공매도를 해 왔다”며 “선물거래소가 생겼다고 갑자기 숏을 치는 기관이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기존에도 기관이 숏 포지션을 취할 방법이 있었기 때문에 선물 거래가 시작된다 해도 ETH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혼조세일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BTC 선물을 운용하던 기관들이 ETH까지 포트폴리오에 담게 된다는 점에서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8일 오후 3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ETH는 전일대비 0.70% 오른 1,624.0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60억 8,708만 달러(208조 3,058억 원)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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