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4만8천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BTC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10시 기준 BTC 시가총액은 8,650억달러에 달해 러시아 루블(RUB)의 통화 총공급량의 달러 환산 가치를 제쳤다.
러시아은행의 1월 발표에 따르면 루블 공급량은 58.6조 RUB로, 현재 가치는 약 7,911억달러다.
앞서 비트코인은 테슬라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세계 7위 자산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매수 발표 직후 4만8천달러까지 뛰었던 BTC 가격은 현재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며 4만6천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8,052억달러의 테슬라와 8,052억달러의 페이스북을 웃돌며 현재 9.11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다국적 IT 기업 텐센트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BTC 시가총액은 이미 러시아 루블 이외에도 총 가치 약 7,310억달러의 멕시코 페소 등 전 세계 통화 상당수의 가치를 넘어섰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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