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美 네바다 사막에 ‘블록체인 정부’ 들어설까

제프리 번즈 블록체인스LLC 대표 AP통신과 인터뷰

'블록체인 기반한 미래 도시 만들자' 주(州) 정부에 청원

테슬라, 아마존도 같은 카운티에 위치...주의회 입법여부 주목

사진출처=셔터스톡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도시를 건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제프리 번즈(Jeffery Berns) 블록체인스LLC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블록체인에 기반한) 지역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주 정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스LLC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다.



블록체인스LLC가 지난 2018년 암호화폐 도시 건설을 목적으로 네바다 주의 토지 6만7,000 에이커를 1억7,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블록체인스LLC는 75년 안에 해당 지역에 블록체인 대학과 e스포츠 경기장, 1만5,000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거주 시설 등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거주 시설 수가 3,500 가구로 제한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제프리 번즈가 청원한 내용의 핵심은 기업이 소유한 땅에 ‘혁신 구역(innovation zone)’을 만들자는 것이다. 번즈는 “혁신 구역도 세금을 부과하고 법원을 갖추는 등 지역 정부와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도시를 갖추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해서 디지털 화폐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매매하고,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미래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번즈가 이런 청원을 한 배경엔 현재 정부의 형태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하기가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은 암호화폐 도시에서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바다주(州) 의원들이 번즈의 청원을 받아들여 ‘혁신 구역 제도’ 입법화를 추진한다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블록체인스LLC가 청원을 제기한 카운티에 속해있다. 비트코인과(BTC)와 도지코인(DOGE)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높은 관심을 고려했을 때 혁신 구역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이행 센터(fulfillment center) 역시 해당 카운티에 위치해 있어 네바다주의 혁신 구역 입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