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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래소 임원 "비트코인 현물 ETF, 정부·업계 힘 합친 덕에 출시"

정부는 제도·업계는 ETF 거래 인프라 마련

가상보험 역할도 중요…전통 금융사 관심 ↑

개리 시우(왼쪽부터) OSL 전무, 퉁리 한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덩 차오 해시키 캐피탈 CEO, 이우 팅 소이 골드포드그룹 투자파트너가 9일 홍콩 구룡반도 카이탁 크루즈 파크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4’에서 토론하고 있다./사진=디센터


“지난 몇 년의 노력이 없었다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지 못했을 겁니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아시아 2024’의 패널로 참여한 개리 시우 OSL 전무의 설명이다. 이날 홍콩 구룡반도 카이탁 크루즈 파크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4에서는 BTC 현물 ETF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특히 금융당국과 업계가 손잡고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인프라를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시우 전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도 기록을 세우기 위해 매일 온갖 힘든 훈련을 꾸준히 한다”며 “앞으로도 현물 ETF 시장에는 새로운 과제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L은 지난해 8월 해시키와 함께 홍콩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홍콩에서 BTC 현물 ETF를 출시한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커스터디(수탁) 협력 업체이기도 하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해 시장 건전화에 나섰으며 업계도 당국의 행보에 발을 맞춰 커스터디, 브로커리지 등 ETF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가상자산 현물 ETF 보험에 대한 논의와 전통 금융사도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에 함께한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키 캐피탈의 덩 차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험을 꼽았다. 그는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 이후 많은 시민이 보험에 관심을 갖는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ETF 관련 보험은 필수”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 자산을 핫월렛에 보관하면 보험 가입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차오 CEO는 “ETF 보험 가입 의무를 준수하면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BTC 현물 ETF를 시작으로 전통 금융사의 진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퉁리 한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CEO는 “가상자산 현물 ETF의 장점은 너무나도 분명하다”며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홍콩은 서양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 기업들로부터 환영받는 금융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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