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자산 투자 및 컨설팅 회사인 메타플래닛이 엔화 평가절하에 대응해 비트코인(BTC)을 전략 준비 자산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일본은 높은 정부 부채, 장기간 이어진 마이너스 실질 금리 등 경제적 압박으로 엔화 약세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일본 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254.6%로 선진국 중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정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플래닛은 “BTC의 통화 정책은 오는 2140년까지 엄격하게 고정된다”며 "중앙 집중화된 시스템 영향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는 통화나 기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다르다"고 BTC의 가치를 설명했다. "향후 BTC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트레저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일 기준 117.7 BTC(약 102억 5379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 마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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