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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확산···도이체방크에 이어 뉴욕멜론은행도 뛰어들었다

뉴욕멜론은행도 WSJ과의 인터뷰에서 커스터디 서비스 시작 발표

자산통합 어려워 많은 시간·비용 발생 우려…성공여부는 미지수

사진출처=셔터스톡


전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을 종합하면 뉴욕 멜론은행(BNY Mellon)은 11일 커스터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 국립은행 가운데 첫 사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경제포럼(WEF)은 보고서를 통해 민간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암호화폐 수탁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밝혔다.



로만 레겔만(Roman Regelman) 뉴욕 멜론은행 자산 관리 및 디지털 사업 최고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은 주류에 편입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진입을 알렸다.

현재 뉴욕멜론은행은 커스터디 플랫폼 개발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증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도 플랫폼 내에 탑재 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암호화폐를 서비스할 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커스터디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이며 안착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자산 간 통합의 어려움, 해킹 가능성 등의 이유에서다.

장 미첼 파일혼(Jean-Michel Pailhon)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서비스 업체 레저(Ledger)의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디지털 자산은 채권,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중앙화된 인프라로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겔만 멜론은행 최고 책임자는 “디지털 자산이 기존 은행 인프라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최소한 3년에서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액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기 때문에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 실제로 암호화폐만 다루는 전문 기관들 중 해킹피해를 입은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해에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에서 2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파일혼 부사장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하는 은행들이 보안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방법은 ▲기존 수탁기관들과 계약을 맺기 ▲스스로 커스터디 인프라를 갖추기 ▲커스터디 기술 구매하기 등이 가능한데 이 중 은행 자체 인프라를 만드는 방식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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